1월달에 쓰던 폰이 약정도 넘었고, 슬슬 배터리 타임도 골골거리기 시작해서 22년도 맞이 폰을 바꿨었다.
고3일 때 한창 입시준비하면서, A90으로 나오자 마자 바꿨는데, 보급형만 쓰다가 프리미엄 라인으로 한번 가보자해서 과감하게 질렀다.
Z플립이 접어지고, 신기술이라 생각해 비싼폰인줄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갤럭시는 S시리즈도 나오고 6개월 정도만 넘어가면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진다. 내가 살 당시에는 S22랑 아이폰13, z플립 중에 이게 제일 저렴했다.
글쓰는 지금 기준 가격으로는 아이폰 >>>> S22 == z플립 이 되었더라..
본인은 일명성지라고 하는 곳에서 36만원에 현금으로 사왔다.(요즘은 또 반토막이 되었더라) 6개월동안 비싼요금제를 써야하고, 2개월동안 부가서비스를 써야했지만 그래도 토탈 금액은 일반적인 대리점보다 훨 싸게샀다.
케이스는 얇고, 바이올렛 컬러가 음각?으로 박혀있었다. 처음 박스를 열었을 때 힌지가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조금 길다란느낌은 있다.
이것저것까보니, 원가절감을 위해서인지 충전대가리?는 들어있지도 않다(사실 필요도 없지만) 충전선과 보증서? 정도가 들어있었다. 예전에는 폰한번 사면 충전기 풀세트에 이어폰에 이어캡까지 주곤했었는데, 줘도 쓸까는 잘 모르겠지만 줬다 뺏긴 느낌이다.
3달을 써보니 장단점이 분명했다.
장점
손에 그립감이 좋다. 접었을 때 딱 한손에 들어오는 아담한 크기고, 어느 주머니에 넣어도 안정적이다.
떨어뜨렸을 때 액정깨지는 것에 대한 부담이 덜하다.
셀카찍기 좋다, 손목을 안꺾어도 전면카메라가 광각도 되서 찍기 수월하다.
힌지부분은 하나도 거슬리지 않다.
가로로 잡는 게임할 때 화면비가 나쁘지 않다.
단점
배터리가 무지무지무지무지막지하게 작다. 프로세서나 디스플레이에 비해서 배터리가 들어갈 물리적인 공간이 반밖에 없다보니, 새폰도 하루를 버티기가 버겁다.
유튜브볼 때 화면비 때문에 레터박스가 좀 아쉽다.
총평을 하자면, 예쁜 디자인과 플립시리즈가 어느정도 과도기를 넘어서 정착했다는 느낌은 든다. 하지만 배터리 타임이 너무 치명적인 문제기에 왔다갔다하면서 핸드폰을 자주 들여다보는 나에겐 썩 만족스럽진 못했다. 본인이 게임도하고, 핫스팟도 쓰고, 자주 폰 보고 이것저것 배터리에게 가혹하긴 하지만 동레벨급의 S 시리즈나 아이폰에 비해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다른 디스플레이나 기본앱 호환성, 힌지 등은 크게 문제될만한건 없었다. 램이나 메모리도 아직까진 체감되는 부분이 없고, 발열도 헤비한 게임 외에는 그냥 일반적인 수준이었다.
배터리가 해결되기 전까지 z플립 시리즈는 비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