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코테 합격 메일을 받은 뒤 바로 면접준비에 매진했다. 면접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4일동안 진행되었는데, 하필 월요일 아침이라 5, 6일 정도의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코테에 비해서 면접이 자신있긴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면접 연습은 한학기 내내 정말 많이 했기 때문에(사실 아직까지 몸에 남아있을지는 잘 몰랐지만) 발표, 면접 등등은 자신있었다.
올해는 작년과는 다르게 notion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제출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자기소개를 할 수 있는 시간이 3분 주어졌다. notion은 템플릿을 주셨는데, 변형해서 사용해도 무방했다. 본인은 notion을 만들어본건 처음이였는데, 틀이 있어서 그런지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자소서를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게 만든다는 생각으로 채워나갔다.
면접준비
크게 4가지 부분으로 나눠져있었는데
1. 본인의 블로그와 깃헙, 포지션 등 전반적인 소개
2. 본인의 주요 활동들(기간, 종류 등 포함)
3. 프로젝트 경험(기간, Tech Stack 등등... 나중에 질의에서 많이 물어보셨다)
4. 수상경력(맨 처음 서류 제출 할 때 관련 증빙(상장 등)을 제출해야했다)
만드는데 꽤나 시간이 걸렸다. 한 이틀정도 내내 시간을 갈아넣어서 만들었던 것 같다. 2차 코테 합격 발표전 미리 템플릿은 공개되었는데, 어느정도 확신이 있으면 초안을 작성해보는게 좋을 것 같다.(미리 안만든걸 꽤나 후회했다)
이후엔 면접 준비를 했는데, 먼저 3분짜리 스크립트를 만들어서 준비했다.
포트폴리오 노션을 기반으로 처음과 마지막에 소마에 대한 의지를 담고, 다른 성격에 프로젝트 2개를 중심으로 본인의 장점과 기술적인 능력을 어필했다.
https://locrian-cilantro-591.notion.site/9d5c82cc9ab74c7eac94e52086c5fdfd
면접당일
아침 11시 면접이여서 9시반쯤 집을 나섰다. 1시간정도 뽈뽈뽈 가니 도착할 수 있었는데, 면접날에 날씨는 정말 좋았다.
옆에 스타필드엔 와본적 있는데 코엑스는 처음이였다. 아무쪼록 면접장으로 올라갔더니 아직 대기시간(면접 20분전)이 안되었다고 밖에서 대기해달라고 하셨다.
잠깐 기다리니 진행 도와주시는분?이 데리고 들어가셔서 신분증으로 본인확인을 하고, 몇분과 몇번인지 목걸이를 주셨다.(분과 == 면접실, n번 == PT순서)
함께 면접비와 면접 참가확인서도 받을 수 있었는데 면접비는 3만원으로 빵빵했다.
대충 면접 인원수도 알 수 있었는데 5명씩 * 5분과 * 4일동안 * 5~6타임동안 진행되니 5~600명이 2차 코테까지 통과한듯했다. 최초 지원자가 2000명 좀 넘는다 했으니 3~4 : 1 정도 경쟁률을 뚫은 쟁쟁한 지원자들이었다.
여기서 한번 더 걸러져 250명이 선발되니 2.4 : 1 정도의 면접 경쟁률이었다.
어떻게든 같이 들어간 5명 중에 1, 2등 안에는 들어야한다는 마인드로 면접에 임했다.
잠깐 대기실에서 20분정도 대기하다가 안내해주시는 분을 따라서 면접실로 이동했다.
면접실에 들어가니 면접관 다섯분께서 각자의 모니터를 보시며 앉아 계셨고, 맞은편에 지원자들이 마주보며 착석했다.
예고된대로 2차 코테 문제가 코팅되어 의자위에 놓여있었다.(미리 숙지하고 가서 주의깊게 보진 않았다)
한명씩 나와서 앞에 이동형 TV?에 연결된 노트북을 컨트롤하며 포트폴리오를 발표했다. 3분이 지나면 알람이 울렸는데, 조금 넘어도 크게 제재를 가하진 않으셨다.(그래도 여러번 연습해보고, 3분안으로 끊는게 점수가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5명이 다 발표하고 나서 순서없는 질의응답이 시작되었다. 네번째인가 질문을 받기 시작했는데, 처음에 질문을 안해주니 '왜 질문을 안하시지 관심이 안갔나?' 생각하며 초조했는데, 거의 비슷한 비율로 질문을 받으니 크게 걱정은 안해도 될뻔했다.
본인이 받은 질문&답
Q1. 국가에 기여를 하는 창업을 하겠다고 했는데 본인만의 기업 경영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가 있는지
A1. 편리한 기술을 만들어서 적절한 가격에 공급하는 것과 사회 환원을 하는 기업...
Q1-1. 사회 환원이라 함은 너무 두리뭉실한것 같은데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줄 수 있는지?
A1-1. 창업을 해서 잘 경영하여 일자리를 늘려서 고용창출을 하고, 기술 개발에 있어서 환경을 생각하는 ESG 경영 등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Q2. 코딩테스트 한걸보니... 변수 선언할 때 L = []로 배열 선언을 했다 그 이유가 있는지, 이렇게 했을 때 장점 단점 같은게 있을지
A2. 배열이다 보니 list의 앞글자를 따서 L로 간단하게 선언을 했다. 알고리즘 문제를 풀다보니 시간도 중요하기에 그렇게 변수명을 썼을 때 개발이 빨라지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협업인 상황에서는 변수명이 명확하지 않고 어떤 배열인지 이해가 어렵기에 단점이 있다, 변수명을 더 명확히 표기해야할것 같다.
Q2-2. 만약 소마에서 프로젝트 할때는 어떻게 할건지
A2-2. 프로젝트 시작전 팀원들과 협의해서 변수명 표기법을 통일할 것이다.
Q3. 포폴을 보니까 이것저것 활동도 많이하셨고, 본인 깃허브에 들어가보니 꾸준히 이것저것 해오신것 같다. 협업을 할 때 git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A3. 개발하는 파트별로 브랜치를 따로파서 작업하고, 한 작업이 완료되면 PR을 날려서 확인후 메인 브랜치에 merge한다.
Q3-3. 메인브랜치에 합쳐도 되는지는 어떻게 아는지?
A3-3. test code를 만들어서 돌려보고, 정상작동하면 merge한다.
Q4. 창업을 하고 싶다 했는데 어떤것을 만드는 기업을 창업하고 싶나?
A4. 저는 지금은 핀테크 쪽 창업을 희망합니다.
Q5. 포폴 발표에서 보니 '수학적 모델에 근거해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고 하는데 어떤건지? 수학적 모델링도 직접한건지?
A5. 모델링은 직접한건 아니고 '마코위츠'라는 분이 개발한 모형을 가져와서 쓴거다. 정성적으로 기업들을 선별하고, 정량적으로 파이썬으로 모델을 맞게 값을 넣으면 각각의 비중이 구해진다...(중략)...
Q6. 마지막으로 하고싶은말
질문이 몇개 더 있었던 것 같은데 굵직하게 기억 나는 질문은 이정도다.
포폴 위주로 가장 많이 물어보셨고, 창업과 협업에 가장 큰 포커스가 맞춰져서 전체적인(본인을 제외하고도) 질의가 오갔던 것 같다. 그리고 면접장은 꽤나 정적이었고(당연한건가?), 대답에 대해 꼬리질문을 하셔서 꽤나 답변하는데 압박감을 받기도 했다. 자소서, 포폴, Github, 코테 코드까지 다 읽어보시고 질문을 해주셨는데 모든 본인 기록물에 대해 검토도 필요해보였다.
총 1시간을 5명이 나눠서 질문 받고, 1인당 12분 중 3분은 포트폴리오 발표였으니 인당 9분정도 질문 받고, 답할 기회가 있었던 것 같다.(물론 중간중간 딜레이가 있기에 실제 시간은 더 짧을 것이다)
10분도 안되는 시간안에 본인을 최대한 어필해야 했고, 본인은 '다양한 경험' & '창업' 두가지에 키워드를 가지고 면접을 임했다. (각자를 보여줄 수 있는 키워드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면접이 끝나고 아 그 분은 @@ 하시는 분이였어라고 기억이 남으시는 분도 있었고, 뭐하시는 분이였는지 갸물갸물한 분도 계셨다)
마지막 게시물에서 최종 후기를 남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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