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들과 여행 다녀온지는 한 2,3주쯤 지났는데 이제야 포스팅을 한다... 대학생활 동안(그래봤자 2년도 안되었지만) 가장 바쁜 한달이였다. 과제, 개발, 자격증, 동아리, 학생회 일들이 한방에 밀려오면서 over-flow 나버렸다.(진심으로 휴학하고 싶다) 아무쪼록 평화와 심신의 안정을 되찾고, 회상과 사진들을 올려본다.
아침 9시부터 서울역에 모여서 출발했다. 한 2시간정도 창밖 좀 보다가, 자고 일어나니 어느덧 강릉역이었다. 날씨가 일단 너무 좋았고, 춥지도 덥지도 않을 좋을 시기에 잘왔다.
바베큐 해먹을 고기, 소세지, 쌈, 김치 등등 그리고 밥, 라면, 토닉 등등 술은 가기전에 잭다니엘, 레몬맛 리퀴드(정말 맛있었다)를 사갔다. 원래 여행에서 장보는게 젤 재밌다고
진짜 이게 젤 맛있었다. '엄지네 포장마차'라고 갔다와서 알게된 사실인데, 마포구에 분점도 있더라.
육회 사시미랑 꼬막 비빔밥을 시켰는데 진짜 근본이였다. 다른 사이드 특히 미역국도 맛있었다. 꼬막 비빔밥은 맛있어서 밥까지 1,2개 추가해서 비벼먹었다. 가격대는 각각 30,000\, 35,000\으로 좀 비쌌는데,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은 맛이었다. 강릉 여행을 간다면 꼭 추천하고 싶다. 4명에서 저거 2개에 밥 추가로 비볐더니 양도 배불렀다.
버스를 타고 숙소 쪽으로 이동해서 짐을 맡겨두고, 사근진해변쪽으로 나왔다. (실시간 수업이 있는 나를 포함한 불쌍한 이들은 노트북을 들고, 카페를 찾아 다녔다....) 구름과 파도와 지평선, 해수욕장이 그림 같았다. 사진에 보이련지 모르겠지만 갈매기 밭이였다. 모래모래 마다 갈매기 발자국이 삼지창 모양으로 찍혀있었다.
카페에서 다들 강의를 켜두고, 하나씩 시켜서 마시면서 끄투를 했다
진짜 사진이 잘나왔다.(사진 작가님께 감사를) 파도랑 구름도 예쁘게 나왔고, 뭔가 MT 온 느낌이 나는 사진이다. 학회에서 맞춘 후드(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한다)를 입고, 갔는데 이렇게 보니까 뭔가 있어보인다.
사진은 뭔가 되게 있어보이는데, 실상은 박건씨가 바다와 한몸이 되는 장면이다. 파도가 진짜 높게 쳤다.
본인이 찍은 사진중에 꽤나 잘나온 사진이다. 저 오른쪽에 저 건물(호텔?)이 뭐 유명한거라고 한다. 건물 2개에 렌즈통 얹인 것처럼 생겼다.
숙소로 오는길에 슈퍼에서 주류와 기타 등등을 좀 더 산 뒤, 숙소에 와서 바베큐를 해먹었다. 좀 춥긴했는데 진짜 맛있었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 숙소에서 술게임하면서 좀 놀다가 밤샘이 목표였었으나... 다들 체력 관계상 이른 새벽에 기절했다...
다음날 정말 비몽사몽하게 일어났다. (본인은 조기 기절했더니 독방을 쓰는 행운을...) 컵라면으로 해장하면서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나왔고, 기차타서 한번 더 꿀잠자며 왔다. 굉장히 고심하는 모습으로 잠든듯한데, 위 사진은 누군가에 의해 도촬당했다.
1박 2일동안 너무 힐링(?)되고, 재밌는 여행이었다. 먹는거 잘먹고 숙소도 정말 가성비로 크고 좋은 곳이었고, 서울에 있을 땐 바다볼 일이 없었는데, 바다보니까 기분이 좀 뚫렸다. 종종 평일에 힐링 여행 너무 좋은 것 같다. 비대면 수업일 때 누릴 수 있는 소확행이랄까...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 공군 정보보호병 면접 합격 후기, 점수컷, 면접 질문 복기 정리 (3) | 2023.07.16 |
---|---|
[일상] 앞으로 공부 방향에 대한 고찰 (0) | 2022.09.09 |
[일상] 시험 공부하다가 적어보는 겨울 방학 목표 (0) | 2021.12.15 |
[일상] 블로그 첫 글 (0) | 2021.07.27 |